여행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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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Ĺ̯▀̿ ̿) 지금 잠이 옵니꽈~!! 이렇게 재밌는 여행 다니는데.. 동유럽&발칸🤩(ft.장진수 가이드님😎)
namk***
2025-09-11

여행이 주는 설레임, 황홀함, 여운이라는 감정을 잊은채 현실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가족 모두가 함께 여행을 갈 수 있는 시간이 생겨 동유럽 여행을 계획하고 교원투어 패키지 상품을 알게 되었습니다. 혹자는 젊은 나이라면 자유여행을 가면되지 왜 패키지 상품을 가냐고 하기도 하였습니다. 저 또한 여행을 출발하기 전까지 자유여행이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하였습니다. 자유여행 코스를 세심하게 계획할 시간이 없었을 뿐이지 시간만 되었다면 자유여행을 갔을 것이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은 여행을 끝마친 지금 완전히 뒤바뀐 상황입니다. 다음에도 가족끼리 유럽을 가게 된다면 자유여행을 계획할 시간이 충분하더라도 교원투어 패키지 상품으로 가족여행을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패키지 상품의 만족도는 여행 상품의 구성, 인솔자 및 현지 가이드, 같은 패키지를 이용하는 구성원들을 통해 결정된다고 생각하는데요. 이번 여행은 이 세가지 요소 모두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를 이 글을 읽어주시는 여러분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1.  아시아나 항공 A380 프랑크푸르트 직항, 4성급 호텔, 알찬 6개국 구성

 약 11~13시간 이상을 비행하는 장거리 노선인 만큼 항공사의 선택, 탑승하는 항공기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이번 패키지에서 현존하는 가장 대형 여객기인 A380을 탑승하였습니다. 이륙할 때 들리는 웅장한 비행기 엔진 소리는 마치 여행을 시작을 알리는 느낌을 주어 설렘을 안겨주기 충분하였습니다. 아시아나 항공의 기내식 및 서비스는 두말할 필요가 없이 좋았습니다. 

 유럽에 도착하고 나서도 4성급 호텔에서 묵으며 숙소에 대한 불편함을 전혀 느낄 수 없었습니다. 어릴적 학교에서 수학여행으로 스페인을 다녀온적이 있었는데, 당시 숙소 상태가 별로 좋지 않아 유럽 숙소는 무조건 별로다!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이번에 다녀오고 생각을 고쳐먹게 되었습니다.

 10박 12일 코스로 총 6개의 국가를 돌았습니다. 각 나라별 꼭 다녀와야 할 지역과 관광명소가 모두 들어있던 상품이라 어딜 못가서 아쉽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2.  센스 넘치시고 유쾌하신 장진수 가이드님현지 가이드님들

 패키지 여행에서 자유여행과 가장 차별화를 둘 수 있는 부분이 바로 가이드의 유무에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많은 인원이 함께하는 여행이다보니 모두를 아울러 안전하게 모든 일정을 차질없이 소화하기 위해서 가이드의 역량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이런 점에 있어 이번 여행의 인솔자이셨던 장진수 가이드님은 정말 최고의 가이드라 생각합니다. 

 30명에 달하는 꽤 큰 규모의 인원이었음에도 단 한번의 사고없이 안전하게 유럽여행을 마칠 수 있었고, 장진수 가이드님의 유머러스함 속에 숨겨진 세심함 덕분에 빡빡하다고 느껴질 수 있는 패키지 일정에서 피곤함을 덜어낼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6개국 일정이다 보니 버스를 통해 이동하는 시간이 꽤 길었는데요. 그 시간동안 장진수 가이드님이 설명해주시는 유럽의 역사, 시대에 따른 건축물의 양식 보는법, 유럽의 오페라 등 다양한 얘기를 해주셨습니다. 유럽은 다양한 국가의 이해관계가 얽혀 편면적으로 특정 국가의 역사만을 공부하려 하면 막히는 부분이 왕왕 있었습니다. 장진수 가이드님은 복잡한 유럽의 역사를 큰 흐름속에서 지루하지 않게 설명해주셨고, 몰입감 있고 재미있는 설명 덕분에 버스에서 잠만 자며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유럽 역사를 머리에 담아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여행을 다니며 각 지역의 유명한 음식이나 상품, 포토스팟, 로컬 맛집 등을 알려주셔서 자유시간을 정말 알차게 쓸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장진수 가이드님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현지 가이드님들도 정말 좋으신 분들이 나오셨습니다. 각 나라별로 더 깊고 자세한 역사와 관광지에 담긴 스토리를 쉽고 재밌게 풀어주셔서 눈으로만 훑는 여행으로 남지 않고 마음으로 담을 수 있는 여행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3. 서로 배려하는 패키지 구성원들

 저희 팀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30명에 달하는 적지 않은 규모의 팀이었습니다. 이정도 인원에서는 흔히 말하는 “빌런”이 있어 나머지 인원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마 저희 팀원분들은 어느 한분도 약속시간에 늦은 적이 없으셨고, 어느 한분도 눈살 찌푸리게 하는 경우가 없었습니다. 서로 배려하고 인사하고 좋은 분위기 속에 여행을 마쳤다고 생각합니다. 함께 해주신 부부의 세계, 여인천하, 가족 팀 모두 고생 많으셨고 감사합니다. 좋은 분들과 함께 여행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다닌지 꽤 오랜 시간이 흘러 여행이 주는 감흥을 잊고 살던 저에게 이번 여행은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가족 모두가 함께한 여행이라 더욱 특별했고,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이 좋았기에 한동안 마음 속 깊은 여운으로 남아있을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동유럽 여행을 고민하고 있으신 분이 이 글을 읽게 되신다면 정말 추천드립니다. 유럽 3대 야경 중 2개의 야경인 체코 프라하,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야경을 볼 수 있고, 크로아티아의 플리트비체 국립공원과 두브로브니크, 잘츠캄머굿 산 꼭대기에서 바라보는 전경은 카메라에 담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고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저뿐만 아니라 주변에서도 사진을 찍다가 “카메라가 못담는다”며 휴대폰을 내려놓고 눈으로 감상하였을 정도로 황홀한 순간이 많았습니다. 그 순간순간 느꼈던 감정과 인상은 한국에 돌아온 지금도 가슴속에 남아 몽글몽글한 느낌을 들게합니다. 

 

 비록 제가 눈에 담았던 풍경의 10분의 1도 담지 못한 사진이지만, 소소하게나마 공유하며 이 글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프라하 카를교에서 바라본 야경입니다. 여행 첫날이라 우와 소리만 연발하며 구경했습니다.

 

 유람선에서 바라본 헝가리 부다페스트 국회의사당입니다. 빛나는 금색빛의 야경과 유람선에 맞는 선선한 바람이 정말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시간이었습니다.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입니다. 공원에 입장해서 맞이한 에메랄드빛의 물 색깔을 보고 감탄한 기억이 아직도 선명합니다. 걸으면서 허브향이 진하게 나서 역시 유럽 자연은 다르다고 동생과 얘기했었는데 알고보니 앞에 걸어가시던 팀원분의 모기기피제 향이었습니다.. 이른 오전에 가서 사람이 붐비기 전에 구경 다 하고 나와 좋았습니다.

장진수 가이드님이 알려주신 포토스팟에서 바라본 두브로브니크 구시가지입니다. 두브로브니크 성벽을 타려고 했으나 가이드님 추천대로 전망대와 유람선을 탔는데요. 정말 만족했습니다. 성벽 탔으면 너무 뜨거워서 머리 다 빠졌을거 같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 잘츠캄머굿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웅장한 알프스 산맥을 보며 정말 절경이라고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