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지

날씨, 일정, 음식 모두 최고인 여행이었습니다.

가이드인 사라 님의 전문 능력과 친절함으로 가능했던 여행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잊을 수 없는 것은 초원에서 한 시간 동안이나 승마하면서 느꼈던 오후 햇살과 바람과 평화로운 풍경입니다.  푸르공 타고 은하수와 별을 보러 갔던 밤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시냇물에서 물을 먹고 있던 말떼를 가르며 별을 보러 갔는데 인생 사진을 남겨 주겠다고 긴 시간 열정적으로 사진 찍어준 사진 기사님과 열심히 도와주신 가이드님 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몽골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서도 많이 배우고 돌아온 여행이었습니다. 

문화 공연 관람도 단체 여행에 끼워 놓은 그저 그런 공연이 아니었습니다. 몽골 전통 예인들과 국립 오케스트라가 출연하는 제대로 된 예술 공연이었고 더우기 그 공연을 바로 코앞에서 예인들과 눈을 맞추며 관람할 수 있었던 대단한 경험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여행 준비물에 대해서 조언하자면 제가 묵었던 현대식 게르에는 냉장고 외에는 필요한 모든 것이 있었습니다.  냉난방 겸용 에어컨에서 실내용 슬리퍼까지. 욕실에 드라이어와 일회용 칫솔 치약까지 구비되어 있습니다. 벌레도 많지 않고 특히 모기는 전혀 없습니다. 챙겨간 모기기피제, 모기향 모두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현대식 안락함에서 광활한 자연을 누리고 온 감사한 여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