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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딸&지인과 함께 떠난 스페인 포르투갈 여행
조*하
2024-02-27

올 1월 5일부터 13일까지 9일간 딸과 함께 스페인 포르투갈 패키지 여행을 6박 9일 여정으로 다녀왔습니다.

사실 계획에 없던 여행이었는데 지인이 딸과 함께 간다는 소식에 약간 우발적으로 예약한 패키지였어요.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을 몇년간 못가기도 했고, 이 여행 일자가 남편 미국 출장과도 겹쳐서 남편 미국가고 우리 유럽가고 괜찮겠다 싶어 예약을 했어요.

그런데 예약을 해놓고도 참 걱정스럽더라고요.

그건 바로 비행기 시간 때문이었는데요.

이 패키지의 경우 핀에어를 이용했는데,

헬싱키를 경유해 스페인으로 들어가는 일정이라 비행시간이 19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오는 시간 역시 비슷하고요.

이 패키지가 6박 9일인데 3일은 비행기에 머문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격이 일반 직항대비 저렴한 1인당 200만원 초반 수준이었고요.

패키지 일정 중에서 단연코 힘든 부분이 있다면 바로 긴 비행시간이었는데요.

어른들이 경유 패키지를 이용하면 정말 힘이 들겠다 싶을 정도이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행 1일차: 그라나다 알함브라 궁전

 

스페인 포르투갈 교원 여행이지 6박 9일 패키지 시작은 스페인의 그라나다입니다.

헬싱키에서 스페인 말라가로 비행기로 도착한 후 버스로 2시간 정도 이동 후 그라나다에 도착했는데요.

그라나다 알함브라 궁전이 첫번째 여행지였습니다.

이슬람교의 영향이 강한 알함브라 궁전 내부를 구경하고, 아랍인들의 거주지였던 알바이신 지구도 조망했어요.

우리나라에서는 현빈과 박신혜 주연의 '알밤브라 궁전의 추억' 드라마 배경이 된 곳으로 유명해진 곳입니다.

패키지에선 그라나다 연장투어를 선택관광으로 제안했는데요.

요금은 성인, 아동 모두 60유로였습니다.

그런데 시차로 너무 피곤하고 눕고만 싶어서 그라나다 연장투어는 신청하지 않았네요. 

 

 

여행 2일차: 론다 누에보 다리, 론다 투우장, 세비아성당, 세비야 스페인 광장, 플라멩고 쇼 관람

 

여행2일차에는 론다로와 세비아 투어가 진행이 됐습니다.

론다에서는 누에보 다리와 스페인에서 가장 오래된 론다 투우장을 구경했는데요.

론다 투우장은 선택관광으로 성인, 아동 모두 40유로의 비용이 들었습니다.

누에보 다리는 협곡이 있는 두도시를 이어주는 다리라고 해서 저도 딸과 함께 사진을 찍으려고 했거든요.

15살이나 된 딸이 무섭다고 울고 불고...참...난감했던 기억이 납니다.

스페인에 왔는데 그래도 투우장은 봐야하지 않을까 싶어 선택관광을 신청했는데요.

투우 경기를 보는게 아니라 투우장 구경만 하는거라 좀 아쉬웠지만 설명을 들으며 투우장을 보니 뭔가 새롭긴 하더라고요. 언제 또 투우장을 와볼까 싶어 신청했네요. 

 

 

론다 관광 후 론다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샐러드가 나오고 메인 요리로는 스파게티와 통감자, 빵이 나왔고요. 후식으로 즐길 수 있는 스페인 오랜지가 나왔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안건데 스페인이 오랜지로 유명하다 하더라고요.

실제 알함브라 궁전을 걷다 보니 거리 중간중간에 오렌지 나무가 있어 신기했네요.

식사에서도 오렌지가 나오는 경우가 많아 스페인 오렌지 원없이 먹고 왔습니다. ^^

 

 

이후 2시간 가량 버스를 타고  세비아로 이동했습니다.

세비아는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이며 콜럼버스의 묘가 있는 세비아 대성당이 있는 곳인데요.

가이드님이 꽤 꼼꼼하게 세비아 대성당에 대해 소개해 주셔서 관심있게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후 세비아 스페인 광장을 들려 구경한 뒤 세비아 마차투어 선택관광은 안하고 대신 플라멩고 쇼를 봤습니다.

플라멩고 쇼도 선택관광이었는데요.

약 1시간 30분 가량 진행이 됐고, 음료 1잔이 제공되며, 비용은 성인, 아동 모두 80유로였습니다.

언제 플라멩고 쇼를 보나~싶어 예약했는데 저나 아이 모두 나름 재미있게 즐겼네요.

사실 뒤로 갈수록 박수치는데 기운이 좀 딸렸다는 ^^;;;;

 

 

여행 3일차: 포르투갈 리스본 툭툭이 투어, 제로니모스 수도원, 에그타르트, 까보다로까, 파티마 대성당

 

여행 3일차는 스페인에서 포트루갈로 넘어가는 코스입니다.

스페인에서 포르투갈 리스본까지 가는데 한 5시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유럽 여행은 참...비행기와 버스에 머무는 시간이 참으로 많습니다.

나라간 이동이다 보니 이날은 버스로 이동하는 시간이 길었던데다 비도 왔던 터라 좀 아쉽고 고생스러웠는데 그래서 그런지 이번 패키지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리스본에서 탄 툭툭이 투어는 성인 아동 모두 60유로씩입니다.

까보다로까에 도착하니 비가 너무 많이와서 걍 잠깐 사진만 찍고 돌와왔고요.

파티마 대성당에서는 초에 불을 키고 우리 가족의 안녕을 빌었답니다. 

 

 

포스투갈이라 그런지 스페인보다 호텔 퀄리티와 식사 퀄리티가 좀더 좋았던 기억이 나네요.

참참 포르투갈 와인이 유명하다고 해서 점심에 유로로 한잔 시켰는데 너무 독해서 다 못마셨던 기억이...

저한테는 포르투갈보다 스페인 와인이 더 맛는 것 같아요.

그리고 포스투갈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역시 에그타르트가 아닐까 싶은데요.

포르투갈 에그타르트 시초라고 하는 곳에서 1개씩 먹었는데 맛있더라고요.

아이는 1개 더 먹을껄~하면서 엄청 아쉬워 했습니다. 

 

 

여행 4일차: 톨레도 역사지구, 톨레도 대성당, 톨레도 관광열차, 마드리드 타파스 투어

 

여행 4일차엔 톨레도 지역과 마드리드를 여행하는 일정입니다.

톨레도는 스페인의 옛 수도라고 하는데요. 톨레도까지 버스로 약 6시간을 이동하는데 그래도 중간 중간에 휴게소에서 쉬고 가서 그나마 다행이었답니다.

이곳은 건물이 아기자기 했는데요.

저흰 톨레도 관광열차 선택관광을 통해 톨레도를 둘러봤습니다.

근데 좀 후회가 되더라고요. 선택관광 하지 말고 그 근처를 돌면서 쇼핑했었다면 어땠을까 싶긴 했어요.

특히 이날 아이가 이 선택관광 선택 안한 줄 알았다. 왜 했냐 난 좀 동네를 구경해 보고 싶다 하면서 다툼이 좀 있었어요.

뭐 그밤 화해 하긴 했지만요. 

 

 

마지막 일정으로 마드리드 타파스 투어를 선택했는데요.

마드리드 시내를 구경하면서 타파스도 먹고 맥주도 한잔 마실 수 있는 투어였습니다.

참고로 타파스는 식욕을 돋우어주는 애피타이저의 일종인데요.

다양한 종류가 나왔는데 사진으로는 안찍었나봐요.

저녁 먹고 투어가 진행됐던터라 너무 배불러서 다 먹지 못하고 나왔는데 아쉬웠습니다. 

 

 

여행 5일차: 스페인 마드리드 관광, 프라도 국립미술관, 티센 미술관, 마드리드 마요르 광장, 사라고사 필라르 성모 대성당, 필라르 광장

 

여행 5일차가 밝았습니다.

제일 먼저 한 것은 마드리드 관광인데요.

마드리드 왕궁 외관을 보고 세계 3대 미술관 중 하나인 프라도 미술관을 관람했습니다.

이후 티센미술관을 선택 관광으로 해서 추가로 더 관광했네요.

스페인 오기 전에 관련 영상을 좀 봤던 터라 즐겁게 미술관 투어를 했는데요.

피카소부터 유명 그림들을 실제로 보면서 설명까지 들으니 좋더라고요. 

 

 

사라고사를 이동해서는 필라르 성모 대성당을 봤습니다.

도착했던 시간이 어두 컴컴한 시간대라 간략하게 들어가만 보고 나왔네요.

고야의 작품이 전시됐다고 했는데 못찾은것 같은 ^^;;;;

필라르 광장도 걷긴 했지만 비도오고 추워서 자유시간이 간단히 있었는데 카페에 들어갔었네요.

피곤하니 빨리 호텔에 들어가고 싶었던 밤이었습니다. 

 

 

여행 6일차: 몬세라토 수도원, 바르셀로나 가우디 사그리다 파밀리아 성당, 구엘공원

 

드디어 여행 마지막 날이 밝았습니다.

아침 조식을 먹은 뒤 몬세라트로 향했는데요.

이곳에서 산악열차를 타고 몬세라트 수도원에 도착했습니다.

산악열차는 선택관광으로 성인, 아동 모두 50유로였네요.

15분 정도 산악열차를 타고 올라가는데 상당히 높은 위치에 있어서 걸어올라가는 것은 불가능할 것 같더라고요.

한 40분 정도 자유시간이 주어져서 주변을 둘러보고 상점도 가보고 밴치에 앉아있기도 했습니다.

특히 이곳 자판에서 치즈도 팔고 건무화과도 팔고 하는 한 아저씨가 있었는데 어찌나 한국말을 잘하시던지..ㅋ

잡서봐 잡서봐 하면서 시식도 넉넉하게 해주시는 덕에 안살수 없었네요 ㅎㅎ

 

 

이제 마지막 관광지인 바르셀로나를 가기 위해 버스를 탔습니다.

1시간 정도 버스를 타고 가니 바르셀로나 시내가 나오더라고요.

바르셀로나에서 제일 먼저 간 곳은 가우디가 건축한 구엘공원입니다.

가우디가 건축했지만 당시에 분양이 2채 밖에 안돼서 결국 공원으로 바꼈다고 하네요.

그리고 정말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사그리다 파밀리아 성당, 성가족 성당을 방문했습니다.

이 건축물은 가우디의 최후의 걸작으로 꼽히다고 하는데요.

아직도 건축 중이더라고요.

그런데 전 뭐랄까요...너무 과한 건축물이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건축물 겉에 모든 성경 내용을 다 넣고 싶어하는 느낌??

예술 문외한이라 그런지 엄청난 감동으로 다가오진 않더라고요. ^^;;;

 

 

사그리다 파밀리아 성당을 관람한 뒤 저녁식사를 하러 걸어가는 길에 무지개를 봤습니다.

무려 쌍무지개가 뜬 것인데요.

스페인의 마지막 날에 무지개를 봐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왠지 잘가라고 이야기해주는 것 같네요.

 

 

선택관광으로 있었던 바로셀로나 야간투어는 그 다음날 비행시간이 너무 일찍이라 진행이 되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스페인 바르셀로나는 한 일주일 정도 여행하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하루에 다 보기엔 이것저것 볼것이 많은데 말이죠.

그래서 여행 마지막 날에 호텔 바에서 맥주를 한잔 했습니다.

맥주도 맛있었는데 무료 리필해준 견과류가 개꿀이었습니다.

몬세라트에서 산 건무화과도 등장 ㅎㅎㅎ

 

 

결혼 10주년으로 갔던 독일 여행 이후 5년 만에 다시 유럽을 방문했습니다.

겨울에 가는 유럽여행이라 그나마 따뜻한 스페인, 포루투갈 여행을 선택했는데요.

갑작스러운 결정이었지만 그리고 긴 비행으로 너무 힘들었지만 갔다와 이렇게 사진과 일정을 정리하니 언제 다녀왔나 싶습니다.

교원 여행이지는 이번에 처음 선택했던 여행사였는데요.

초반에는 선택관광을 좀 강매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 살짝 불편했지만

나중에는 친절하게 가이드도 설명도 잘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호텔 조식의 경우 빵이랑 햄, 치즈 등 일반적인 유럽 3성급 호텔 수준이었어서 엄청나게 맛있다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나름 200만원대 초반의 유럽 패키지에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스페인에서 한국처럼 맛난 커피를 마시기가 쉽지 않다는게 좀 아쉬웠어요.

결국 바르셀로나 공항에서 그나마 먹을만한 라떼를 마실 수 있었습니다.

이번 패키지에서는 10대 현지식 체험을 타이틀로 들면서 홍보를 했었는데요.

빠에야, 추러스, 샹그리아, 타파스, 바깔라우, 와인, 하몽, 제철과일, 에그타르트, 꿀차 등이었는데

음....사실 에그타르트, 바깔라우, 와인 등을 빼면 딱히 맛있다고 느끼지는 못했네요 ㅎㅎㅎ

저같은 경우 점심 식사나 저녁 식사 때 와인을 추가로 시켜 마셨는데 비싸지 않고 좋았어요.

오히려 같이 간 딸래미는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에서 저녁에 먹었던 한식이 제일 맛있다고 했었네요 ㅎㅎ

우당탕탕 스페인 포르투갈 패키지 여행이었는데 재미있게 잘 지내다 왔습니다.

특히 패키지 여행은 개인여행이 아니고 단체 여행이기에 같이 여행을 가는 분들이 어떤 분들인지 정말 중요하거든요.

예전에 독일 패키지 투어때에는 이상한 아저씨가 한분 계서서 영~여행이 별로였는데

이번에는 다 좋은 분들이어서 좀더 편안한 여행을 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교원이지가 아무래도 교육사업을 하는 곳에서 운영하는 여행사이다보니 손님들 중 선생님들이 꽤 많으시다고 하시는데 진짜 그런 것 같았습니다.

매너 있는 분들로 즐거운 여행을 한 것 같고요.

교원 여행이지는 다음번에도 좋은 패키지 프로그램이 있다면 신청하고 싶습니다.

다만!! 다음번 유럽에 갈땐 꼭!! 직항을 이용할거라고 다짐 또 다짐해 봅니다.